[The Ocean+ 칼럼니스트 정하룡] 공명의 이번 칼럼은 '백조 이야기' 후편이다. 사람들은 6월3일 '수국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안다. 아니다, 헛것들의 '바람잡는 소리'일 수도 있다.
적벽의 뾰족한 승부처는 바람의 방향이었다. 서유기엔 파초선, 제갈공명은 학우선... 이는 모두 바람콘트롤러다. 현대의 공중전도 바람잡는 자가 이긴다. '싸워스코리아 0603 허풍선이 엑스포'의 승부수 또한 그렇다.
그런데 사람들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장판에 '이 뭐꼬?' 놀라지도 않는다. 인간이 사용하고 있는 '인식. 개념. 생각의 속도'가 지구행성의 변속 중 가장 느린 듯하다.
"태양 아래 양산을, 비 내리면 우산을..." 당연한 것들에게 다시 질문하기... 지금은 땅에 기어다니던 인류가 벌떡 일어나 직립을 시작한 때와 같다. 뉴노멀New Normal이 절실하다. [편집자 주]
"트럼프2.0 MAGA행정부를 우습게 보지말라"고 공명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 아랍 왕정 국가들을 방문한 뒤 돌아와 자신이 재촉한 일련의 무역·투자 거래만 선전했다" ... WP칼럼니스트 이샨 타루르
"가자지구를 미국이 개입해 자유지대로 만드는 매우 좋은 구상이 있다"며 올해 초 자신이 내놓은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을 반복하면서 "통상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표현의 자유 등에 있어 문제적인 전력을 가진 권위주의 국가들을 방문할 때보다 인권 문제가 훨씬 덜 주목받았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
트 씨가 중동을 빠져나가자 곧바로 팔레스타인은 폐허가 됐다.
15일(현지시간) 트 씨가 중동 순방 동안 인질석방·휴전 협상 등 가자지구 주요 의제에 대해 아무 말없이 핫바지 방귀새듯 빠져나갔다. 당장에 이스라엘의 맹폭 이어져 이틀새 가자지구서 200여명 사망했다.
17일 오전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에, 가자시티 동쪽 투파 지역에, 칸유니스, 자발리아, 데이르알발라 등지에세 이스라엘군의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이 시작됐다. ...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
이란 국영 프레스TV은 "하마스 고위 바임 나셈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미국 이중국적 인질 에단 알렉산더가 석방될 경우 가자지구에 구호품 반입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어겼다"고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하늘엔 공습을, 육지엔 '기드온의 전차' 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 테러 조직, 대전차미사일 발사대, 군사시설 등 160여개의 목표물을 공격했다. 이날 하루 공습으로 최소 52명이 숨져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사망자를 5만3천486명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부+AFP 통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역을 장악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동시에 "가자지구 기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구호품 반입"도 재개했다.
다윗의 홍위병, '기드온 전차'
'기드온 전차' 작전은 지난 4일 이스라엘 내각이 이미 승인했던 계획이다.
와룡도사의 '아니'들은 기억한다. 2021년 이스라엘이 11일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 당시 처음 사용됐던 프로젝트, 이스라엘 점령군(IOF)이 가자에서 벌인 '라벤더Lavender', '가스펠Gospel', '웨얼스 대디Where’s Daddy'이란 이름의 작전 말이다.
최첨단 AI기술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하는 데 사용됐다. '가스펠'은 건물과 지형지물을 구별, '라벤더'와 '웨얼스 대디'는 인간 얼굴 식별 시스템이다.
AI기술 덕분에 이 도구들이 매우 '정밀하다'고 주장하지만, 이스라엘 군에 의해 거의 검토되지 않은 채 승인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인권 최고 대표는 가자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여성과 어린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972 매거진>
'아니'들의 걱정 염려가 크다! 같은 '칼'이지만 '생명 살리는 칼이냐, 사람을 죽이는 칼이냐'의 그 경계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현 지구촌의 기술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이보다 더 뜨거운 주제는 없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세계 기술기업들의 'AI에이전트' 신상들로 거의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는 세상의 모든 AI에이전트가 모인 듯했다. 매년 3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통신산업 박람회에서도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도, 퀄컴Qualcomm도 ... AI의 첨병인 셈이다.
인공지능의 숙원은 마침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 기술력이 아직 초기 단계라 '안심스럽다'는 입장과 예상보다 엄청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두려움'이 상충하고 있다.
현대인의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염려는 어쩌면 '안심스럽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AI를 '가스펠' 프로젝트에 투입한 실험은 옛 '홀로코스트'를 소환케 한다. '인류 공멸감'까지 자아내게 한다.
이보다 더한 공포는 인류가 'AI에 대한 합의된 정의'가 없다는 점이다.
아니다, 있다!
'인류 종점' 위험지구에서 절묘한 '곡예 세력'이 있다. 바로 트럼프2.0 MAGA행정부 열두 제자, MAGA들이다.
와룡이 앞선 칼럼에서 잠시 소개한 적이 있다. 이번엔 인물보다 '허풍선이'에 관한 얘기다.
어린 허풍선이들은 C.S 레위의 친구인 톨킨의 '반지의 제왕', 아이작 아시모프와 아서 클라크를 좋아했다. 이들은 '幻Tasy'와 SF를 사랑했다. 휴머노이드와 더불어 우주여행을 하고, 달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는 환상과 공상과 몽상의 세계가 이들의 놀이터였다. 보드게임 던전앤드래곤Dungeons & Dragons도 즐겨했다.
청년 허풍선이 대학시절에는 '스탠포드 리뷰'를 창간해 편집장으로 사상의 자유, 언론의 자유의 깃발을 들고 캠퍼스의 신좌파에 맞섰다.
PC(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에 경도돼 리버럴 학생들의 깨어 있는 '시민WOKE 놀이'에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68혁명 이래 캠퍼스를 장악한 뉴레프트를 1930년대 히틀러의 청소년단 유겐트에 빗댓다. 히피들은 나치만큼이나 편협한 '것'들이었다.
12명의 이대남, 대안우파 12사도 허풍선이들은 짐GYM에서 놀았다. 벤치프레스와 스쿼트, 풀업을 하고 트랙을 달리며 구슬땀을 흘리며 근육을 키웠다. 강건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다.
이렇게 훈련된 허풍선이들이 트럼프2.0 MAGA복음의 열두 제자들이다. 여기의 열두 사도들이 지구 행성의 관세전쟁... 곧 이어질 화폐전쟁, 기술패권의 주역들이다.
과연 '싸워스코리아 0603 수국선거'에 등장한 '백조 이야기'가 이들과 맞설 수 있을까...?
공명의 이전 이름,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은 이번 '허풍선이 엑스포'의 승부처를 암시해왔다. 'AX문예보紋囈報' 시리즈 중 '123응원봉', '123환봉幻烽'이 그것이다.
0603수국선거의 승자도 자명하다. 자명한 입을 통해 '백조 이야기'를 했다. 바다로 가려면 바다를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새 독도법을 몸에 장착해야 한다. 공중을 가르는 새의 날개짓에 스치는 바람개비의 지혜를 알아차릴 때다.
그래야 싸워스코리아가 세계대전에서 '꼽사리'라도 낄 수 있다. 대항해2.0을 출발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