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들어보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송원석 기자]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을 설립하겠다"며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부산, 울산, 경남은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산업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글로벌 산업 환경이 급변하면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해졌다"고 진단하고 "지역 기업들은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 인프라로 인해 자금 조달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부울경의 미래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를 되살리려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남투자은행이 부울경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보며 "대규모 정책 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융자하며,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지겠다"면서 "동남투자은행은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꼭 필요한 지역 기반 정책 금융기관"지역 산업경제를 이끄는 국책은행으로서의 기능도 강조했다.

이에, 이재명후보 부산선대위 부산해양금융특별위원회(위원장 이두호 전 BNK캐피탈 사장)도 화답했다.

해양금융특위는 "부산의 미래와 대한민국 해양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안한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공약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동남권투자은행 설립 공약은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할 혁신적 방안"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의 조선·자동차·부품·해양·에너지 산업에 융자와 투자를 본격화하겠다는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계획"이라면서 "이는 단순한 금융기관 설립을 넘어, 동남권의 산업 경쟁력과 일자리를 지키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국가균형발전의 해답입니다. 특히 해양도시 부산의 금융중심지 역할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양산업금융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양금융특위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실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부산과 동남권의 금융·해양산업 발전을 위한 초당적 협력과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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